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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건강해야 마음이 건강해집니다.
임신중

임신은 지극히 생리적인 현상이지만, 임신부의 몸 입장에서 보면 태아를 이물질로 느껴 병리적인 반응들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보통 입덫이라고 하는 ‘오저(惡阻)’이며, 그 외에 임신과 상관없는 감기, 복통 등 다양한 질환들이 임신 기간 중에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대부분의 임신부들을 보면, 임신 중에는 무조건 약을 먹으면 안 된다는 강박관념이 있어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보통 그 고통을 고스란히 감내하곤 합니다. 하지만 모체의 고통스러운 상태가 태아에게도 좋을 리 없으며, 무조건 참는 것만이 능사가 아닙니다. 양약도 임신 중에 비교적 안전하게 복용할 수 있는 약들이 있으며, 한약도 임신 중에 금기해야 할 일부 약재들을 제외하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특히 ‘태루(胎漏)’나 ‘태동(胎動)’ 같은 유산의 전조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안정을 취하면서 ‘안태음(安胎飮)’과 같이 유산을 방지하는 한약을 복용하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출산준비 및 분만

한약 중에는 고통스러운 출산을 쉽게 하도록 도와주는 처방들도 있습니다.

보통 출산하는 달이 되면 분만을 쉽고 빠르게 하기 위해 ‘달생산(達生散)’을 복용하며 출산을 준비하다가, 분만 직전에는 출산을 촉진하면서 분만 중에 기운을 내도록 ‘불수산(佛手散)’에 녹용 등을 추가하여 복용하게 됩니다.

이렇게 하면 일반 산모들에 비해 분만 소요시간이 40%나 줄어든다는 연구(달생산이 초산모 분만시간에 미치는 영향 - 대한한방부인과학회지 제17권 제2호)도 있으며, 아울러 태어난 아이의 피부가 쭈글쭈글하지 않으면서 예쁘고 탄력도 있게 됩니다.

산후보약

산후에는 온힘을 다한 출산으로 인해 자궁 및 골관절이 손상되고, 출혈 등으로 몸이 허약해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한의학에서는 산모 상태에 맞추어 ‘궁귀조혈음(芎歸調血飮)’이나 ‘보허탕(補虛湯)’ 등의 약을 투여함으로써, 어혈을 제거하고 자궁을 빠르게 회복시키면서 기운을 북돋아 산후풍과 같은 후유증을 예방하도록 합니다.

그리고 모유가 부족하거나 반복된 수유로 인해 손목 또는 팔꿈치가 아플 경우, 그 상태에 따라 태아에게도 안전한 약을 처방함으로써 산모와 태아 모두의 건강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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