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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을 함께 치료해 드립니다.

박원장의 건강칼럼

제목

명상, 감사, 용서, 그리고 사랑

저는 요즘 잠이 들 때, 그리고 아침 기상 직후 명상으로 시작해서 명상으로 끝나는 하루 일과를 보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의원에서도 잠시 짬이 나면 명상을 하곤 합니다. 예전에는 가만히 제 마음에 떠오르는 생각이나 감정을 관찰하려고 노력했다면, 요즘은 '라마나 마하르쉬'가 얘기한 '자아탐구'처럼 '나'라는 느낌에 집중하며 명상을 하는데, 훨씬 집중도 잘 되고 효과도 좋은 것 같아요.

 

매번 집중이 잘 될 때도 있고 잘 안 될 때도 있고, 또 집중이 잘 되어도 조금씩 다른 경험들을 하곤 하지만, '나'라는 느낌에 집중하다 보면 현실과 동떨어진 포근한 안식처에 있는 것 같기도 하고 마음이 편안해지면서 행복감을 느끼게 되어 절로 미소를 짓고 있는 저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저는 사람들의 신체적, 정신적 고통을 마주하는 직업상 스트레스로부터 자유롭기가 쉽지 않은데, 요즘은 그저 '다 잘 되겠지.'라는 막연한 자신감이 들면서 전보다 걱정하고 불안을 느끼는 경우도 확연히 줄었습니다. 그러면서 사람들과의 관계도 더욱 편안해지고 따라서 주변 상황도 더 좋아지는 것 같아요. 굳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애쓰지 않아도 저절로 긍정적으로 상황을 보게 되고, 보다 더 마음도 여유로워지고요. 저는 이게 다 명상 덕분이라고 믿습니다.

 

지난주 한의원에서 명상을 하다가 문득 떠오른 것이 있었습니다. 결국은 집착하고 있는 것들을 모두 놓아야 행복해질 수 있다는 걸 머리로는 알면서도 가슴으로 깨달아 실행에 옮기기는 어렵기 마련인데, 갑자기 '내 속에 누군가를 미워하고 싫어하는 마음이 많았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누구나 살면서 크든 작든 억울하거나 상처받는 일들이 생기곤 하는데, 그것들을 마음 깊이 담아두고 그 사람들을 미워하고 있었던 것이지요. 그들을 미워한다고 해서 그들이 힘들어지는 일은 생기지 않고, 내 속만 전쟁터로 만들고 있었는데 말입니다.

 

그러면서 저 혼자만의 작업일지라도, 그들을 용서하고 마음에서 그만 놓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항이 강하게 올라오긴 했지만 그들 한 명 한 명을 떠올리고 마주하며 용서의 작업을 했습니다. 그러자 이어서 인류와 우주를 사랑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용서의 작업이 끝나고 인류와 우주를 향한 사랑의 작업이 이어지자 큰 행복감이 제게 선물처럼 다가왔습니다. 그 뒤로 뭔가에 집중하거나 멍한 상태가 아닐 때는 나름의 애정어린 시선으로 세상에 대한 사랑의 에너지를 발산하면서 저 역시 행복을 느끼곤 합니다.

 

그리고 용서를 하면서 한 가지 고민거리가 떠올랐는데, '그들을 용서했으니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모두 잊고 그 전 상태처럼 그들을 좋아해야 하는 것인가?'라는 의문이었습니다. 깊이 고민한 것은 아니지만 며칠간 생각을 해 보고는 용서했다고 꼭 그들을 좋아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들에 대한 미움과 증오의 마음을 내려놓았을 뿐, 좋아해야 하는 의무감을 더한 것은 아니었으니까요.

 

저는 요즘 아침과 밤에 명상을 하기 전 잠시 세 가지 작업을 합니다. 감사, 용서, 사랑. 모두가 감사한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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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한담한의원

등록일2022-01-12

조회수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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