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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장의 건강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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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두통의 원인과 치료

편두통은 단순히 머리 한 쪽이 아픈 증상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 생활에 큰 불편을 줄 정도의 중등도 이상의 두통 및 다양한 동반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단발성인 경우도 있지만 만성화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남성보다 여성(주로 20~40대)에게 3~4배 정도 많이 나타나며, 한의학의 편두통(偏頭痛), 두풍증(頭風證) 등에 해당되는 질환입니다.

편두통의 원인은 혈관이상 가설이나 신경 이론 등이 제기되기는 했으나 아직 명확히 밝혀진 것은 없으며, 동의보감에서는 "머리의 오른쪽이 아픈 것은 담(痰)에 속한 것도 있고 열(熱)에 속한 것도 있다. 머리의 왼쪽이 아픈 것은 풍(風)에 속한 것도 있고 혈허(血虛)에 속한 것도 있다."라고 하여 좌우를 각각 나누어 원인을 밝히고 있습니다.

편두통은 보통 전구기-조짐기-두통기-회복기의 순서로 진행되며, 전구증상은 피로감, 무력감, 하품, 예민해짐, 식욕부진, 갈증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조짐기는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는데, 조짐이 없는 경우와 조짐이 있는 경우의 비율은 대략 7 : 3 정도로 조짐이 없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편두통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에서는 무조짐 편두통과 조짐 편두통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습니다.

* 무조짐 편두통
무조짐 편두통은 반복적으로 나타나며, 4시간에서 72시간 지속된다. 편측으로 박동양상을 주로 보이며, 중등도 이상의 심한 통증 강도를 가진다. 걷거나 계단 오르기 등의 일상의 신체 활동에 의해 악화되며, 일상생활에 장애를 받는다. 구역 또는 빛 공포증과 소리공포증이 동반된다.

* 조짐 편두통
조짐 편두통은 수 분간 지속되는 편측의 시각, 감각 또는 다른 중추신경계 증상을 가진다. 조짐 증상은 대부분 5분 이상에 걸쳐 서서히 발생하며, 완전히 가역적이다. 조짐 증상에 이어서 편두통과 관련 증상이 발생한다. 조짐 편두통은 두통을 동반하는 경우와 동반하지 않는 경우로 나뉜다.

편두통에는 아세트아미노펜, 비스테로이드 항염증제(NSAIDs), 복합 진통제, 항구토제, 아편 유사제 등의 비특이 약물이나 트립탄과 같은 선택적 세로토닌 수용체 작용제, 에르고타민과 디히드로에르고타민 등의 특이 약물을 사용하는데 금기 질환과 부작용에 대해서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한  편두통이 월 2회 이상이거나, 개별적 편두통 발작이 24시간 이상 지속되거나, 심각한 장애를 가지고 있는 경우 예방치료의 대상이 되는데, 편두통 예방을 위하여 항전간제, 베타차단제, 삼환계 항우울제, 칼슘통로차단제,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 비스테로이드 항염증제, 세로토닌 길항제, 보툴리눔 독소 등이 사용됩니다. 이 외에도 스테로이드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고용량의 스테로이드 사용 시 수면장애, 과흥분, 정신질환의 출현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한의원에서는 편두통에 대해 한약이나 침, 부항 등의 치료를 위주로 시행하는데, 한약의 경우 변증에 따라 다음과 같은 기본 처방을 선별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① 간양상항 : 조등산, 천마구등음, 치자청간탕
② 담탁상요 : 반하백출천마탕, 온담탕, 궁신도담탕
③ 어혈두통 : 통규활혈탕, 혈부축어탕,
④ 음혈휴허 : 대보원전
⑤ 풍담어조 : 강활승습탕
⑥ 풍열상요 : 상국음, 청상견통탕, 방풍통성산

저의 경우엔 지금까지 만성적인 재발성의 편두통 환자분들에게 개인별 맞춤 처방을 기본으로 하여 담음(痰飮)을 없애는 이진탕과 방풍, 백지, 만형자와 같은 인경약(引經藥)들을 함께 사용해 보니 특별한 부작용 없이 확연하게 좋은 효과가 나는 것을 볼 수 있어 자신 있게 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편두통은 스트레스, 과로, 월경, 술이나 특정 음식 등에 의해 악화되기 때문에, 이에 대해 철저히 관리하면서 재발을 피하고 예방에 힘쓰는 것도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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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한담한의원

등록일2022-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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