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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을 함께 치료해 드립니다.

박원장의 건강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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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 진료가 어려운 이유

저는 불면증, 불안장애, 우울증, 무기력증, 화병 등의 신경정신과 환자분들을 많이 봅니다. 이러한 증상들이 생기는 이유에는 스트레스, 음식, 약물, 유전, 환경 독소, 운동 부족 등 다양한 요인들이 있는데, 사람에 따라 단일한 요인이 작용하는 경우도 있고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기도 합니다.

 

상담과 치료를 통해 상당 부분 증상을 호전시킬 수는 있지만, 당연하게도 이러한 요인들이 개선되어야 증상도 더욱 빨리 호전되고 재발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모두 경험으로 아시겠지만 저 요인들은 대부분 완전히 생활에 고착화된 경우가 많아 어느 하나 바꾸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똑같은 상황에서도 누구는 '그런가 보다.' 하며 받아들이는 반면에 누구는 죽을 것처럼 괴로워하는 것처럼, 스트레스도 이미 익숙해져 버린 방식으로 반응하기 일쑤이지요.

 

음식도 건강한 식단으로 바꾸시길 권해도 이미 몸과 입에 편한 음식의 중독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생활에서 따로 운동은 못 하더라도 활동량이라도 늘리시게 팁을 드리지만 그마저도 실천하시는 분이 드문 것이 사실입니다.

 

게다가 정신과 질환들의 특성상 조그만 변화나 자극에도 크게 영향을 받기 쉬운데, 특별할 것 없는 말 한 마디나 뉴스 같은 것에도 하루 사이에 증상이 확 악화되기도 하고, 음식을 잘못 먹고 체하면서 다시 이전 상태로 돌아가기도 합니다. 요즘 같은 시기에는 코로나19 확진도 아주 큰 영향을 주지요.

 

동물처럼 완전히 통제를 할 수도 없고 입원 환자처럼 24시간 관리하는 것도 불가능하다 보니, 이런 애로 사항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다른 질환들도 별반 다른 것은 아니지만 정신과 질환은 특히나 환자 본인의 노력과 협조가 중요합니다. 몸과 마음이 힘들어도 의사와 환자가 2인3각 경기를 하듯 공통의 목표를 향해 힘을 합쳐 나아간다면 결국 골인 지점에 무사히 도착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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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한담한의원

등록일2022-08-22

조회수33,3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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