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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을 함께 치료해 드립니다.

박원장의 건강칼럼

제목

여기도 아파요, 저기도 아파요

통증 때문에 오셔서 치료를 받는 분들은 어깨면 어깨, 허리면 허리와 같이 특정 한 부위만 치료받는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간혹 두세 군데 이상의 통증을 호소하셔서 같이 치료를 하는 경우도 적지 않고, 정형외과에서는 한 군데 밖에 안 된다고 하는데 다 치료해 줄 수 있냐고 묻는 분들도 계십니다.

 

정형외과의 건강보험 청구 시스템은 제가 잘 모르지만 한의원의 청구 시스템으로 미루어 보아, 아마도 복수의 부위를 치료하더라도 더 청구할 수 있는 여지가 별로 없는 게 아닐까 짐작해 봅니다. 환자들을 위해 이런 부분은 개선이 되면 좋을 텐데 말입니다.

 

한의원도 침과 시간과 노력을 더 들여 여러 부위를 치료한다고 하여 건강보험에 더 청구할 수 있는 여지는 별로 없지만, 저를 비롯한 대부분의 한의사들은 모두 치료를 해 드리는 문화가 자리잡고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어르신들은 머리부터 발 끝까지 다 아프다고 할 정도로 여러 부위의 통증을 호소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오늘은 여기만 하고 내일 오셔서 저기 치료 받으세요."라고 말씀드리는 게 매정하게 느껴져서 말이죠. 가뜩이나 여기저기 아파서 한의원 한 번 오기도 쉽지 않으신데, 가급적이면 해 드릴 수 있는 만큼 최대한 해 드리려고 합니다.

 

다만 부탁드리고 싶은 것이 하나 있는데, 처음부터 미리 여기저기 아프다고 다 말씀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침이나 부항 같은 치료도 미리 계획을 하고 시술을 하는데, 시술을 다 마치고 나서야 "여기도 아픈데..."라고 하시면 좀 당황스러워지니까 말이죠. 저희 부모님도 모두 팔순이 지나신 만큼 어르신들의 고통이 남의 일로만 느껴지지는 않는데, 저희 한의원을 믿고 오시는 어르신들 모두 최대한 오래오래 건강을 유지하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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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한담한의원

등록일2022-12-05

조회수6,8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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