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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을 함께 치료해 드립니다.

박원장의 건강칼럼

제목

폭언과 욕설을 듣고 힘들어하는 당신에게 전하는 위로

저를 찾아오시는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종종 참으로 쓰라린 마음의 상처들을 접하게 됩니다. 어린 시절 부모의 이혼이나 학대, 학창시절의 왕따, 친구의 배신 등 그 사연도 참으로 다양하지요. 그리고 종종 폭언이나 욕설을 듣고 깊은 마음의 상처를 입은 채로 오는 분들도 계십니다.

 

친구나 동료, 심지어 가족으로부터 폭언이나 욕설의 대상이 되기도 하고, 생전 처음 보는 사람에게 지뢰가 터지듯 당하기도 합니다. 상대방은 별 뜻 없이 한 말이 큰 상흔을 남기기도 하고, 몸이 떨릴 정도로 저주의 말을 퍼붓기도 합니다.

 

이렇게 누구나 긴 인생을 살아가다 보면 나의 의도와 상관없이 마치 막다른 길을 만나듯 폭언과 욕설에 노출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일에 교통사고처럼 과실비율을 따질 필요는 없습니다. 세상에 폭언과 욕설을 당연히 들어야 할 사람은 없으니까 말이죠.

 

경우에 따라 다르지만 마음에 생긴 상처는 신체적 상해처럼 '전치 몇 주'로 가늠할 수 없습니다. 그 심리적 충격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차차 옅어진다 하더라도 거의 영구 장애와 같이 평생에 걸쳐 그 기억을 떠올리게 되고, 그 때 느꼈던 감정을 다시금 느끼게 되는 건 피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어떤 상황이었건 그 폭언과 욕설에 대해서는 영화 '굿윌헌팅'의 유명한 대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네 잘못이 아냐."

 

결코 그런 일을 겪은 게 내 잘못은 아닌가 하는 자책은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런 말을 들어도 되는 잘못은 없습니다.

 

그리고 그냥 참거나 속에 담아두지도 마세요. 누군가에게는 말로든 글로든 반드시 풀어내야 합니다. 하다 못해 혼잣말이나 일기 같은 글로라도 풀어내야 합니다. 이불을 뒤집어 쓰거나 차 안에서 소리도 지르고 시원하게 욕을 해 주셔도 좋습니다. 마음 속에 그대로 담아두고 곪게 내버려 두지는 마세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안, 놀람, 불면, 소화불량, 두근거림 같은 신체적, 정서적 증상이 심각하게 나타나면 의사나 상담자와 같은 전문가의 도움을 꼭 받으시기 바랍니다. 아예 그런 말을 듣지 않았던 것처럼 안 아플 수는 없겠지만, 혼자서만 감내하는 것보다는 훨씬 빠르게 상처가 아물 수 있을 것입니다.

 

앞에서 잠깐 교통사고 얘기도 했지만, 이런 일은 우리가 예측할 수도, 대비할 수도 없는 교통사고와 같습니다. 충분히 아파하되, 절대로 그 아픔에 꺾이거나 좌절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어느 누구라도 그런 말을 들으면 아픈 것이 당연하니, 자신의 나약함을 비난하지도 마세요.

 

마지막으로 그 어느날 그 아픔이 나의 내면에서 소화되고, 또 그 어느날 그 사람을 용서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빕니다. 그 사람이 아닌 나의 자유로움과 평화로움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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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한담한의원

등록일2022-12-27

조회수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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