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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을 함께 치료해 드립니다.

박원장의 건강칼럼

제목

고통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사람이 살아가는 것은 어쩌면 끊임없는 욕구의 연속이라고 할 수도 있는데요, 예를 들면 안전하고 싶은 욕구, 건강하고 싶은 욕구, 존중받고 싶은 욕구, 맛있는 것을 먹고 싶은 욕구, 많은 돈을 벌고 싶은 욕구, 권력(크든 작든)을 가지고 싶은 욕구 등등이 있지요.

​그런데 아무리 대단한 권력이나 재산을 가진 사람이라도 욕구 충족이 100% 되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 사실은 과거에도 그랬고 앞으로도 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욕구 충족이 되지 않는 데서 사람을 고통을 느끼게 되는 것이지요.

그러니 사람이 살아있는 한 이 고통이라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입니다. 그런데 이 당연한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데서 사람은 괴로워지기 시작합니다. 우리가 괴로워하든 괴로워하지 않든 고통스러운 건 매 한가지인데 말이죠.

그래서 우리는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그저 현실을 인정하고 고통스러운 데 그칠 것인지,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고통스러움을 넘어 괴롭기까지 할 것인지 말이죠.

저는 스무살 때 처음 요로결석이 생긴 이후로 짧게는 2년에서 길게는 5년 주기로 여러 번 요로결석을 앓아왔습니다. 요로결석을 앓아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처음에는 칼로 째는듯한 통증과 혈뇨에 너무 놀라고 두려웠지만, 이제는 여러 번 앓다보니 '또 시작이구나.'라고 생각하며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물론 매번 심한 고통에 힘들기는 하지만 "왜 이런 몹쓸 병이 자꾸 생기나?"라든가 "이번엔 얼마나 아플까?"라든가와 같은 생각들로 괴로워하지는 않습니다. 돌만 빠져나오면 고통이 끝나는 것을 알기 때문이지요. 제가 어떻게 받아들이든 돌이 빠져나와야 고통이 끝나는 것은 마찬가지이니까요.

​그러니 돌이킬 수 없는 현실은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그저 한탄하고 괴로워할 시간에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에 집중을 하는 것이 본인에게는 훨씬 이득이 됩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또 다시 받아들여야지요.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은 거기까지이니까요.

사는 것은 원래 고통스러운 것입니다. 다 같이 고통스러운 사람들끼리 서로 보듬으며 함께 이겨나가기를 소망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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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한담한의원

등록일2021-08-24

조회수7,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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