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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장의 건강칼럼

제목

한약으로 불면증 치료하면 수면제도 끊을 수 있을까?

어떤 질환이냐를 막론하고 잠을 잘 자느냐 못 자느냐는 그 병의 치유와 삶의 질에 막대한 영향을 끼칩니다. 그만큼 수면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막대하다는 것인데요, 그래서 사람들은 졸피뎀으로 대표되는 수면제를 복용하면서까지 잠을 자려고 합니다. 그러나 졸피뎀은 그저 잠시 자게 해줄 뿐 불면증을 치료하는 약은 아니며, 장기 복용시 두통, 불안, 환각, 기억상실, 어지럼증 등의 부작용까지 유발될 수 있음은 물론, 내성과 의존성도 생길 수 있기에 정신과에서 처방을 할 때도 남용하지 않도록 강하게 경고를 하는 약입니다.

 

그래서 저희 한의원에도 당장 잠을 못 이루는 것이 힘들고 불안해 덜컥 수면제를 복용하기 시작했다가 약을 못 끊어서 오시는 분들도 있고, 처음부터 수면제를 복용하기 싫어서 오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특정 약이 어떤 병을 치료한다는 것은 그 약을 복용하지 않아도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야 합니다. 다시 말해서 아직까지 불면증을 치료하는 양약은 없다는 것이지요. 그러나 한약으로는 불면증을 치료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한의원에서는 불면증을 어떻게 치료하는 것일까요?

 

불면증의 치료 방법을 논하기 전에 우선 불면증의 원인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원인을 알아야 해결 방법도 있는 것이니까요. 불면증의 원인은 딱 부러지게 한 가지로 말할 수는 없지만, 스트레스, 이사 등으로 인한 환경의 변화, 업무 시간이나 여행과 같은 생활리듬의 변화, 빛이나 소음의 영향, 통증이나 기타 질환의 영향, 카페인이나 약물의 영향 등이 있습니다. 결국 교감신경이 항진되고 자율신경의 실조로 인해 뇌파가 안정되지 못하니 쉬이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잠이 들더라도 다시 깨기 일쑤인 것입니다.

 

불면증이 생기는 한의학적 원인으로는 간화상염(肝火上炎), 심혈허(心血虛), 음허화왕(陰虛火旺), 심담허겁(心膽虛怯), 담음(痰飮) 등이 있는데, 그 원인이 무엇이든 결국 심장의 화(火)와 연계되며 이것이 뇌에 영향을 미쳐 잠이 들지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종국에는 치성하는 심장의 화(火)를 내려야 잠을 잘 수 있다는 것이기에, 한의원에서는 각 원인별로 가미소요산, 귀비탕, 온담탕, 지백지황탕 등의 기본 처방에 심장의 화(火)를 내리는 황련이나 치자, 건지황 등의 약재들을 추가해 약을 구성하는 것입니다. 쉽게 말하면 발화 지점과 불 자체를 모두 잡아 다시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기에 어느 정도 자율신경의 균형이 잡히고 건강을 회복하면 더 이상 약을 복용하지 않고도 몸이 스스로 잘 수 있게 만드는 것입니다.

 

이쯤 되면 한약으로 불면증을 치료하는 데 얼마나 시간이 걸리는지 궁금하실 것 같은데요, 아주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면 보통 1~3개월 정도면 약 복용 없이도 잠을 이루실 수 있게 됩니다. 한약에 대한 반응도 천차만별이지만 수면제를 비롯해 항우울제나 항불안제를 안 드시는 분들이 아무래도 치료가 용이하며, 양약을 드시더라도 점차 약을 줄여가며 충분히 치료가 가능하니 불면증이나 수면제 복용으로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고 계시는 분이라면 꼭 한약으로 치료를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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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한담한의원

등록일2024-06-19

조회수2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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