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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장의 건강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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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비 한의원에서 한약 먹으면 해결되나요?

자주 말씀드리지만 사람이 잘 먹고 잘 자고 잘 싸면 기본적인 건강은 확보가 된 것으로 보아도 무방할 정도인데요, 오늘은 그 중 '싸는' 배설 기능에서 가장 많은 고통을 호소하는 '변비'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변비가 생기는 원인은 그야말로 천차만별 다양한데요, 대부분은 특별한 원인을 밝히지 못하는 원발성이며, 이중에는 스트레스나 식생활 등에 의해 유발되는 과민성대장증후군의 변비도 포함됩니다. 그 외 대장이나 자궁의 이상, 당뇨병, 갑상선기능저하증, 파킨슨병, 임신, 약물 등의 원인에 영향을 받기도 합니다. 그리고 한의학적으로는 음혈허(陰血虛), 양허(陽虛), 조열(燥熱), 기체(氣滯), 어혈(瘀血) 등의 원인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가스가 많이 차는 등 속이 불편하고 변의가 느껴지지만 막상 변을 보려고 하면 나오지 않고, 배변에 오랜 시간이 걸리거나 과도하게 힘을 줘야 하며, 항문의 폐색감이나 잔변감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분변의 양상도 단단하거나 가늘기도 하고 똑똑 끊어지거나 염소똥처럼 똥글똥글하게 나오기도 합니다.

 

변비의 개선을 위해서는 건강한 식생활과 유산균 섭취, 그리고 규칙적이고 충분한 수면 및 운동이 병행되는 것이 좋으며, 질환이나 약물 등 특별한 원인이 있는 경우에는 질환의 치료, 약물의 단약이나 교체 등을 수반하며 변비를 치료해야 합니다. 일시적인 변비에는 하제나 관장약, 비데 등을 사용할 수 있으나 장기 사용은 장운동의 저하로 인한 만성 변비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의원에서는 각 원인에 따라 다양한 약재와 처방을 활용해 변비를 치료하는데, 가장 많이 보이는 유형은 특히 여성에게 많은 음혈허형과 스트레스로 인한 과민성대장형입니다. 음혈허형의 경우 숙지황, 당귀, 마자인, 백자인 등 음혈(陰血)의 생성을 돕는 약재들로 구성된 처방을 활용하고, 과민성대장으로 인한 변비인 경우 심리적 안정을 도우면서 울체된 기운과 장의 긴장을 풀어주고 장운동을 촉진하는 작약, 지각, 목향, 향부자, 빈랑, 대복피 등의 약재들로 개인별 체질에 따라 처방을 달리 구성합니다.

 

최근 70대 여성분이 맥이 탁 풀릴 정도로 기운이 없다 하시며 약을 지어 달라 하셨는데, 변비도 같이 개선되면 좋겠다 하셨습니다. 이분의 경우 음혈허형으로 보고 약을 지어 드렸고, 한 달 정도 드시고는 똥끌똥글하게 끊어져 나오던 변이 예쁘게 나오고 잔변감도 없어졌다고 좋아하시더군요. 이렇게 한약을 복용하면 대부분의 경우 1~2개월 정도면 생활에 큰 불편이 없을 정도로 변비가 개선되며, 약 복용을 중단하더라도 상당 기간 그 효과가 지속되니 오랜 변비로 고생중인 분들은 한약으로 변비를 해결해 보셔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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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한담한의원

등록일2024-05-22

조회수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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