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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장의 건강칼럼

제목

우울증 증상과 약, 그리고 극복방법

현대인들이 불안과 함께 가장 많이 느끼는 감정은 우울입니다. 그리고 많은 어르신들이 치매에 대한 두려움을 갖듯 자신이 우울증이 아닌지 걱정하시곤 하지요. 그러나 우울감을 느낀다고 해서 모두 우울증은 아니며, 오히려 우울한 상황에서 우울한 감정을 못 느낀다면 오히려 그것이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우울증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에서 벗어나실 수 있도록 우울증에 관해 자세히 알아보고 간단한 테스트와 진단 방법, 그리고 치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 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울증은 기분장애의 일종으로 기분, 인지 및 운동 기능의 영역에 증상을 수반하며, 전반적인 직업 및 사회생활 기능에 장애를 줄 뿐 아니라 삶의 질에도 심각한 영향을 주는 질환입니다. 하루 대부분의 시간에서 우울한 기분, 일상 활동에 대한 흥미 저하, 즐거움의 저하 등을 보이고, 사회적, 직업적, 기타 중요한 기능영역에서 임상적으로 심각한 고통이나 장애를 야기합니다.

 

우울증에 대하여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유전적 경향을 무시할 수는 없으며, 조실부모, 부모의 별거 혹은 이혼, 양육환경, 가난, 성문제, 약물, 그리고 학업이나 업무적 스트레스, 퇴직, 결혼, 이혼, 출산, 폐경, 질병, 가까운 사람의 죽음 등 다양한 사회환경적 요인들이 우울증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우울증은 우울감, 저조한 기분, 즐거움이나 기쁨 등의 긍정적 감정의 둔화, 흥미의 감소, 자신감 저하, 무표정 또는 힘든 표정, 성욕감퇴, 식욕의 저하 또는 항진, 소화불량, 불면 혹은 과수면, 집중력 및 기억력의 저하, 피로, 무기력과 같은 증상들이 최소한 2주 이상 지속되고, 심하면 열등감, 절망감, 허무감과 함께 자살충동이나 자살시도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우울증으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가장 심각한 문제인 자살은 무기력, 죄책감, 분노, 착각, 망상 등에 의해 유발되는데, 우울 증상이 심할 때보다 어느 정도 힘이 생긴 회복기에 구체적으로 계획을 세우며 많이 나타나는 특징이 있습니다.

 

또한 한국인의 경우 특징적으로 우울한 기분보다는 신체증상을 호소하는 빈도가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대표적인 신체 증상은 두통, 가슴 답답함, 복부 불편감, 식은땀, 오한, 상열감, 입마름 등이 있습니다.

 

널리 사용되는 우울증의 진단 체계는 DSM-5, ICD-10 등이 있으며, 우울 증상의 유무, 강도, 경과를 고려하여 진단을 내리게 됩니다. DSM-5에서 주요 우울장애를 진단하기 위한 핵심 증상은 우울한 기분과 흥미 또는 즐거움의 상실이며, 이외에 4개 이상의 부가적인 인지, 행동, 신체 증상이 2주 이상의 기간 동안 지속될 경우 진단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음 설문지는 우울의 정도를 알아볼 수 있는 척도로 이것만 가지고 우울증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비교적 점수가 높게 나온 경우에는 전문가의 상담을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우울증의 정도가 심한 경우에는 무조건적으로 약물을 거부할 것이 아니라, 계획적으로 최소량의 약물 치료를 받는 것을 권합니다. 그리고 지속적인 심리상담과 같은 정신요법이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생활에서 술이나 담배 등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우울증 치료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운동인데, 일단 피곤하지 않아야 우울감이 개선될 뿐 아니라 운동을 통해 신체의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면 심리적으로도 긍정적인 변화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가급적 매일 30분 이상 약간 숨이 찰 정도의 운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우울증을 울증(鬱證)의 범주에 놓고 치료를 하는데, 울증이란 정신적 요인에 의해 기가 울체되어 나타나는 병증을 말합니다. 같은 울증이라도 원인과 환자의 상태에 차이가 있으므로 간울비허(肝鬱脾虛), 간울기체(肝鬱氣滯), 담미심규(痰迷心竅), 심비양허(心脾陽虛), 비신양허(脾腎兩虛) 등으로 나눠 치료를 달리 합니다.

 

저는 기본적으로 피로감을 개선하고 울체된 기분을 풀어주는 것을 목적으로 한약을 처방하는데, 양약을 드시는 경우에는 그 부작용을 완화하고 점차 복용량을 줄여갈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필요시 침과 약침 치료도 병행합니다.

 

그리고 우울증을 겪고 있거나 가족 혹은 주변에 우울증 환자가 있는 분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 있는데, 바로 미국 여성 우울증 전문의인 켈리 브로건 박사의 '우울증 약이 우울증을 키운다'입니다.

 

제가 위에서도 언급했듯 무조건적으로 항우울제 복용에 반대하는 입장은 아니지만, 반대로 항우울제만이 능사는 아니기에 이 책을 통해 우울증과 그 치료에 대한 다른 시각과 충분한 정보를 가지고 치료에 임하시면 좋겠습니다. 아래는 이 책에 대한 출판사의 서평입니다.

 

우울증에 대한 상식과 편견을 뒤집는다!


정신과상담을 고민하고 있는 사람도
우울증 약을 막 처방받은 사람도
우울증 약을 복용한 지 오래된 사람도
주변의 누군가 우울증을 앓고 있는 사람도

한 번쯤 이런 고민을 해본 사람이라면 가장 먼저 읽어야 할 책

ㆍ 가벼운 우울증에도 약을 꼭 먹어야 할까?
ㆍ 우울증 약을 먹으면 왜 불면증에 걸릴까?
ㆍ 우울증 약을 먹을수록 왜 더 불안해질까?
ㆍ 우울증 약 없이 우울증을 치료할 수 있을까?

이 책에 관심을 가진 당신은 어쩌면 만성스트레스, 컨디션 난조, 불안, 초조, 피로감, 성욕 저하, 기억력 감퇴, 잦은 짜증, 불편한 감정, 불면증, 무력감 등에 시달리고 있을 것이다. 매일 아침 아무런 기대나 의욕 없이 눈을 뜨고, 하루 종일 일과가 끝나기만 기다리며 자신을 질질 끌고 다니진 않는가. 이유 없이 두려움이나 공황을 느낄 때가 있는가. 가끔 자신을 극단까지 밀어붙이는 부정적인 생각을 도저히 떨치기 힘든가.
이 모든 것은 전형적인 임상우울증 진단에 속하는 증상이다. 설사 스스로 ‘우울하다’고 여기지 않아더라도 일반 의료 관행을 따른다면 당신의 손에 항우울제 처방전이 들려 있을 확률이 높다. 그렇게 미국에만 3,000만 명이 넘는 항우울제 복용자 대열에 합류한다. 어쩌면 당신은 이미 그 대열에 서서 ‘이제 난 우울증 환자야’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꼭 그렇지만은 않다!

우울증 약만 먹으면 우울증은 금방 낫는다?
단기적 효과 뒤에 숨은 항우울제 장기복용의 치명적 진실

항우울제는 분명 효과가 있다. 단, 짧은 기간에 한해서다. 영국의 한 논문에 의하면, 우울증 치료를 시작한 사람들은 3개월 내에 ‘일시적 호전’을 경험한다. 하지만 1년간 치료 후 그들 중 60%는 여전히 우울증 진단을 받는다. 세계보건기구(WHO)의 또 다른 연구는 향정신성 약물을 복용하지 않은 사람은 1년 뒤 우울 증상이 훨씬 가벼워졌다고 보고했다.
과학적으로 설명하자면, 항우울제가 단기적 효과를 보이는 것은 ‘항우울제의 공격과 싸우려는 뇌 자체의 능력’ 때문이다. 만약 시간이 지나도 항우울제의 공격이 계속된다면 뇌는 투입 약물의 끊임없는 위력 탓에 기능이 손상된다. 일상적 우울감은 3개월 안에 자연스레 해결할 수 있고, 그중 70%의 사람들은 아무런 약물치료 없이 1년 안에 우울증에서 벗어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몸 자체의 치유 능력을 빼앗는 약물의 효과에 기대는 사례가 많다.
이 책의 저자 켈리 브로건 박사는 항우울제 처방이 얼마나 오남용되고 있는지 지적하면서, 자신이 의사로서 겪은 의료 업계의 관행을 강력히 비판한다. 또한 그 부작용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불면증과 무기력증, 심지어 자살충동을 겪고 있는지를 실제 사례와 과학적 데이터를 근거로 설명한다.

여성 우울증 전문의가 자가임상실험을 토대로 개발한
항우울제 극복 4주 프로그램

켈리 브로건 박사는 의사인 동시에 환자였음을 고백한다. 30여 년간 수면 부족과 운동 부족의 불규칙한 생활, 정크푸드로 때우는 식습관을 지속해온 그녀는 출산 이후 심각한 피로감과 건망증, 무기력에 시달린다. 항우울제가 필요한 우울증 진단 범주에 해당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던 브로건 박사는 병원을 찾는다. 진단 병명은 하시모토 갑상선염이었다.
‘담당의는 만성질환이라며 왜 내가 이 병에 걸렸는지, 약 없이 증상을 완화할 방법이 있는지 등은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고 내가 평생 먹어야 할지도 모를 합성 갑상선호르몬 제제만 덜렁 처방해주었다’고 밝힌 그녀는 자가치유를 결심하고, 의사이자 절박한 환자로서 직접 조사와 연구에 뛰어든다. 브로건 박사는 곧 ‘내가 씨름해야 할 대상이 갑상선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산후 변화, 만성적인 장내 불균형, 잘못된 식습관 등으로 내 면역계가 망가진 것이 문제의 출발점이었다’고 말한다.
우울증과 인체의 상호연결성에 대한 수많은 논문과 임상사례 등을 연구하며, 정신과의사로서 10년 넘게 배운 모든 것을 원점으로 되돌린 노력 끝에, 여성 우울증의 새로운 해법이 될 4주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내용은 브로건 박사가 스스로 경험하고 치료한 방식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것이다.

이 책은 두 부분으로 나뉜다. 1부 ‘오해와 진실’에서는 우리가 매일 먹는 음식, 처방전, 일반의약품까지 정신건강의 긍정적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들을 알아본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포화지방과 콜레스테롤 섭취를 더 늘리고, 마트와 약국을 이용하는 방식이 달라질 것이다. 또 장건강과 정신건강의 밀접한 관계를 과학적 근거를 통해 설명한다. 이것은 염증이라는 맥락 안에서 이뤄지는데, 사실 우울증은 만성염증의 결과인 경우가 허다하다. 그리고 면역계는 기저에서 정신건강의 모든 문제를 총지휘한다. 1부에서는 우리가 매일 섭취하는 음식으로 어떻게 유전의 운명을 획기적으로 바꿀 수 있는지 다룬 최신 논문도 소개한다. 이를 통해 2부 ‘생활 속 치료법’에 나오는 프로그램을 준비하도록 도울 것이다. 2부에서는 약물을 복용하지 않거나 투약 중단을 시행 또는 계획 중인 모든 여성을 위해 개발한 프로그램을 다룬다. 여기에는 4주 단위 실행 계획을 비롯해 식단표와 새로운 습관을 생활습관에 부가하는 방법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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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한담한의원

등록일2024-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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