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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장의 건강칼럼

제목

틱의 원인, 증상 그리고 한의원 치료 방법

얼마전 동생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큰아이가 어릴 때부터 틱 증상이 있었는데, 이번에 중학교 들어가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인지 눈을 깜박거리고 입술을 삐죽거리는 틱 증상이 심해졌다며, 약을 좀 보내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예전에도 증상이 심할 때마다 약을 먹으면 한동안 안정되었었는데, 꽤 오랜 기간 괜찮더니 중학교 들어가서 공부에 대한 중압감이 제법 심했나 봅니다.

 

틱(Tic)은 특정 근육이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반복적으로 빠르게 움직이거나 의미 없는 소리 혹은 욕설을 내는 질환으로, 틱의 원인과 증상, 그리고 한의원에서는 어떻게 치료를 하고 있는지 자세히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틱 장애는 주로 감수성이 예민한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생기는 경우가 많으며, 한의학에서는 간기항진(肝氣亢進), 심혈허(心血虛), 담음(痰飮) 등으로 원인을 나누어 치료합니다.

 

틱은 크게 운동성 틱과 음성 틱으로 나눌 수 있는데, 운동성 틱은 저희 조카처럼 눈을 깜박거리기나 얼굴 찡그리는 경우가 많으며, 그 외에도 어깨 들썩거리기, 자신을 치거나 뜀뛰기 등의 증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음성 틱은 킁킁거리는 소리, 가래 뱉는 소리, 기침 소리, 욕이나 외설적인 말 등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다양한 운동성 틱과 하나 이상의 음성 틱 증상을 보이는 틱 장애를 따로 뚜렛 증후군이라고 하는데, 보통 아동기나 청소년기에 운동성 틱이 먼저 발생합니다. 뚜렛 증후군의 음성 틱은 폭발적이고 반복적인 발성으로 나타나며, 운동성 틱이 동시에 나타나기도 하고 스트레스에 의해 악화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틱 장애는 비교적 예후가 좋아 점차 좋아지거나 완전 소실되지만 스트레스 상황에 놓이면 갑자기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으며, 특히 뚜렛 증후군의 경우 20~30% 정도는 성인이 되어서도 증상이 지속될 수 있습니다.

 

틱에 대해 한의원에서는 각 원인과 증상, 그리고 체질에 따라 억간산(抑肝散)이나 귀비탕(歸脾湯)과 같이 정서적 안정을 돕는 한약을 활용해 처방하며, 약침이나 침 치료도 병행하면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심하지 않은 경등도의 틱 장애는 1~2달 정도의 치료만으로도 확연한 증상 개선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한방 치료를 받을 것을 권합니다.

 

그리고 틱은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나타나는 증상인지라 안 하려고 하면 할수록 더욱 심하게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부모님께서 아이가 증상을 이해하고 수용할 수 있게끔 도와주시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또한 아이가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많은 응원과 지지를 해 주시길 당부 드리며, 필요시에는 심리상담도 고려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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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한담한의원

등록일2024-06-14

조회수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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