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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을 함께 치료해 드립니다.

박원장의 건강칼럼

제목

화는 참지 말고 풀어야 합니다

살다보면 화나는 일이 참 많은 세상입니다. 하지만 화를 내고 싶은 대로 다 냈다가는 다른 사람들과 정상적인 관계를 맺으며 살아갈 수 없기에 적절한 조절과 통제가 필요하지요. 그렇다고 마냥 화를 참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한 번 두 번은 참아지지만 계속 그러다가는 반드시 탈이 나고 마니까요.

 

우리의 감정과 몸은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화뿐 아니라 기쁨, 즐거움, 슬픔, 우울, 두려움, 공포, 불안, 놀람 등 온갖 감정들은 상황에 따라 저절로 올라오는 것이지, 절대로 우리가 마음대로 통제할 수 있는 것들이 아닙니다. 만약 우리가 마음대로 감정을 통제할 수 있다면 지금까지 생존할 수 없었을 테니 말이지요. 예를 들어 두려운 감정을 느끼기 싫다고 높은 곳에 올라가서도 평지처럼 행동한다든가, 호랑이가 눈 앞에 나타났는데 호기롭게 마주하고 있는 상황을 상상해 보면 쉽게 이해가 될 것입니다.

 

우리의 몸도 감정처럼 거짓말을 하지 못합니다. 우리의 감정에 따라 몸은 아주 솔직하게 반응을 하지요. 놀라면 눈이 동그랗게 커지고, 무서우면 몸이 막 떨리지요. 그런데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데도 그걸 해소하지 못하고 쌓아놓기만 한다면 결국 신체 이곳저곳에 탈이 나서 두통이나 어지럼증, 근육통, 소화불량, 호흡장애, 가슴의 답답함 및 한숨과 같이 다양한 증상들이 나타나게 됩니다.

 

'화'는 불기둥처럼 솟아오르는 감정입니다. 모두를 싹 태우는 감정입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대로 겉으로 표출은 안할 수 있을지 몰라도 속에서까지 화가 안 날 수는 없습니다. 정말 '화'라는 감정 자체가 느껴지지 않는다면 분명히 심리적인 장애가 생긴 것이니 전문가를 찾아가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그런데 화가 속에서 불기둥이 올라오는데 계속 참기만 한다면 분명히 몸에 탈이 나고 맙니다. 그러니 화는 참지 말고 풀어야 합니다.

 

말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할 수도 있고, 혼자 있는 곳에서 소리를 지르거나 욕을 해도 좋습니다. 아니면 형식에 얽매이지 말고 자신의 감정을 글로 풀어내거나 그림을 그려도 좋습니다. 격렬하게 운동을 하는 것도 좋고, 목놓아 우는 것도 괜찮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피해만 주지 않는다면 그 방식은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그러니 그냥 화를 쌓아두지 마시고 꼭 풀어내시기 바랍니다. 그래야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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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한담한의원

등록일2021-06-02

조회수8,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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