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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장의 건강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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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장 해야 할 일

요즘 저는 오랜 기간 그 존재조차 잊고 살았던 '설렘'이라는 감정을 많이 느낍니다. 왜냐하면 역시 어린 시절 이후 오래도록 나와는 관계 없다고 생각했던 '꿈'이라는 것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얼마전 김영하 작가의 말을 편집한 카드뉴스를 보았는데, 김영하 작가는 '앞으로 10년 밖에 못 산다면 뭘 할까'라는 생각을 자주 함으로써 인생의 우선 순위를 정한다고 하더군요. 하고 싶은 것만 하기에도 짧은 시간이라는 것이지요. 그래도 명확한 무언가가 떠오르지 않는다면 10년을 2년으로 줄여 질문할 수도 있고요.

 

그걸 보고 저에게도 같은 질문을 해 보았습니다. '내게 남은 인생이 10년 혹은 2년이라면 난 무얼 하고 살까?' 하고 말이죠. 가장 먼저 막연하게 떠오른 것은 '여행'이었습니다. 그렇다고 여행만 하며 죽을 때까지 놀고 먹으며 살고 싶냐는 질문을 했을 때는 또 그건 아니었어요. 정신 건강을 위해 경제적 이익과는 상관 없이 생산적인 일을 해야 한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좀 더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기 위해 우선 제가 좋아하는 것과 잘 하는 것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러고 나니 제 인생이 얼마가 남았든 명확하게 제가 해야 할 인생 계획이 저절로 세워지더군요. 아직 여기서 밝히기는 어렵지만 차근차근 계획을 밟아 나가려 합니다.

 

최근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남은 인생 10년'이라는 일본 영화를 보았습니다. 작가의 자전적 이야기로 이 작가는 소설이 발간되기 전 편집 과정중 사망했다고 하여 더욱 마음이 아팠습니다. 영화는 살고 싶어도 살 수 없는 사람과, 죽고 싶어도 죽지 못한 사람이 만나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여정을 보여주더군요.

 

어제는 손석구, 최희서 배우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연극 '나무 위의 군대'라는 연극을 관람했습니다. 극 중 어떤 사람이 죽어라고 일만 했는데, 죽을 때 사람들이 왜 그렇게 열심히 일을 했냐 물으니 평생 놀고 먹고 싶어 그렇게 일을 했다는 대사가 있었습니다. 그렇게 하기 싫은 일을 평생 하다 결국 하고 싶은 일을 못 하고 죽음을 맞게 된 아이러니하고 안타까운 삶이었습니다.

 

김영하 작가의 말, 영화 '남은 인생 10년', 그리고 연극 '나무 위의 군대'의 대사가 우리에게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언제 갈지 모르는 우리의 인생에서 내가 좋아하는 것만 하고 살 순 없지만, 좋아하는 것, 하고 싶은 것을 미루지는 않도록 해야 하지 않을까요? 여러분의 인생이 2년 밖에 남지 않았다면 여러분은 무엇을 하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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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한담한의원

등록일2023-06-23

조회수3,7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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