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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을 함께 치료해 드립니다.

박원장의 건강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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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이 보약

저는 어릴 때 억울하거나 화가 나는 속상한 일이 있으면 본능적으로 잠을 청했습니다. 그렇게 1~2시간 정도 자고 일어나면 그 속상했던 마음이 한결 나아지곤 했지요. 단지 시간이 흘렀기 때문에 마음의 상처가 치유되었던 걸까요? 아닙니다. 그 해답은 바로 수면에 있습니다.

 

인생의 1/3을 차지하는 수면은 어쩌면 좀 아깝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우리의 신체적 피로뿐 아니리 정신적 피로까지 회복시켜 또 다른 하루를 살아갈 수 있게 해 주는 아주 중요하고 필수적인 과정입니다. 즉, 잠을 자는 동안에는 하루 동안 지친 몸만 회복하는 것이 아니라 뇌 속의 노폐물을 제거하고 부정적인 감정을 정리하는 작용까지 하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중요한 수면은 스트레스 및 비만과도 상호 원인과 결과로 이어질 정도로 관련이 많습니다. 스트레스 수준이 높으면 이에 반응하는 코르티솔이 과다 분비되는데, 코르티솔은 각성 작용을 하기 때문에 수면을 방해합니다. 또 잠을 잘 못 자면 신체적 기능이 떨어지고 스트레스에 취약해져 우울과 불안을 유발하는 악순환이 이어지는 것이지요.

 

그리고 수면 부족은 에너지 부족을 메우기 위해 식욕을 증가시키고 비만을 유발하게 됩니다. 또한 지방 세포 분해가 가장 활발한 시간인 밤 11시에서 새벽 1시 사이에 숙면을 하고 있지 않으면 다이어트 효과가 떨어질뿐 아니라 피로로 인해 부종도 증가하게 되지요. 반대로 비만은 만병의 근원이라 할 만큼 염증 수치가 오르며 면역 기능이 악화되는데, 이는 다시 불면증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덧붙여 수면이라는 요소를 제외하고도 비만과 스트레스 역시 서로를 악화시키는 원인과 결과가 된다는 것은 익히 잘 알려져 있는 사실로, 비만 자체가 신체적, 감정적, 사회적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또 이 스트레스가 심리적 허기로 식욕을 증가시켜 비만이라는 결과로 이어지게 됩니다.

 

따라서 절제된 생활과 이르고(늦어도 자정 이전) 충분한(적어도 7시간 이상) 수면 시간을 확보하는 것은 심신의 건강을 회복하고 유지하는데 필수적인 조건이라 할 수 있으며, 이를 위해 적절한 스트레스 및 체중 관리가 동반되어야 함을 알 수 있습니다. 만약 혼자만의 힘으로 대처할 수 없는 수준의 불면증과 스트레스로 괴로워하며 체중 조절 역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믿을 만한 병의원이나 잘 훈련된 상담자, 명상 지도자와 같은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몸과 마음의 건강을 함께 회복하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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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한담한의원

등록일2023-07-11

조회수4,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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