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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장의 건강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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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 여드름의 한의학적 원인과 치료 방법

피부에 뾰루지가 올라오면 통증은 둘째 치고 신경이 쓰이지 않을 수가 없는데, 모든 사람에게 노출이 되는 얼굴에 여드름이 생기는 것은 남녀를 불문하고 큰 스트레스 요인이 되기도 합니다. 오늘은 그중 특히 턱 여드름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려 합니다.

 

얼굴에서 유독 턱 주위에 여드름이 집중된다면 한의학에서는 신장, 즉 비뇨생식기의 문제로 봅니다. 여성에게는 생리를 포함한 자궁과 관련이 있겠지요. 좀 더 자세히 말씀드리면 과로, 스트레스, 수음이나 성관계 혹은 기타 체질 등의 이유로 신음(腎陰)이 허해지고 그로 인해 열이 위로 뜨면서 턱에 여드름이 생기는 것입니다. 쉽게 생각하면 냉각수가 부족해 자동차 엔진이 뜨거워지는 것과 비슷한 이치라고 보시면 됩니다.

 

피부의 문제라고 피부에서만 원인을 찾으면 안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내과적인 문제로 피부에 증상이 나타난 것이므로, 눈에 보이는 피부만 치료해 보았자 반복적으로 여드름이 생길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러니 치료 역시 신음(腎陰)을 보충해 주면서 열을 내려주는 방향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리 심하지 않은 경우라면 침이나 약침 정도만 사용해도 좋아질 수 있겠지만 만성적인 병변이라면 한약을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신음을 보충하는 대표적인 약재로는 숙지황, 하수오 등이 있으며, 신장의 허열을 식히는 약재로는 지모, 황백 등이 있습니다.

 

물론 무조건적으로 이 약들만 달여 먹는다고 턱 여드름이 해결되는 것은 아니고 자신의 증상과 몸 상태를 고려하여 적절하게 처방을 구성해야 하며, 자칫 잘못하면 오히려 부작용으로 고생할 수도 있으니 한의사의 진료를 받으시길 권합니다.

 

최근 턱 여드름을 치료했던 40대 여성 환자분의 이야기를 해 보자면, 원래 이 분의 내원 목적은 여드름은 아니었습니다. 심한 피로와 불안을 주증상으로 내원하셨던 분인데, 아울러 여드름(특히 턱 주위)도 호소하셔서 함께 치료를 했던 케이스였습니다.

 

피로와 울화를 풀어주고 심리적 안정을 도우면서, 더불어 신장의 허열을 내리고 피부의 염증을 개선하는 약재들을 추가해 처방해 드렸는데, 여드름도 새로 나지 않고 기타 증상들도 거의 개선되어 즐거운 마음으로 치료를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본인 역시 아주 만족했던 것은 말할 것도 없었고요.

 

보통 여드름이 나면 피부과에서 치료를 받는 분들이 많으시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발이 되고 만성적인 경향을 보인다면 한의원 치료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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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한담한의원

등록일2024-03-08

조회수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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