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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장의 건강칼럼

제목

[잘못된 의학 상식] 물, 억지로 마시지 마세요

환자분들을 진료하다 보면, 물을 잘 안 마시는 것이 마치 운동을 안 하는 것처럼 뭔가 잘못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아마도 방송에서 물 많이 마시라는 말들을 워낙 강조하는 탓이겠지요. 하지만 왜 물을 많이 마셔야 할까요?

우리 몸은 아주 정교하게 설계되어 있어 밥이 필요하면 배가 고프게 되고, 감기에 걸려 바이러스와의 싸움에 에너지 집중이 필요하면 소화에 필요한 에너지 소모를 아끼기 위해 식욕이 떨어지게 됩니다.

똑같이 몸에 수분이 부족해지고 물이 필요하면 자연스레 입과 목이 마르게 되어 있고, 우리 몸은 알아서 필요한 만큼 물을 마시도록 만들어요. 물론 배가 고파도 식욕이 안 당기는 경우가 있는 것처럼 목이 마르다고 다 물이 당기는 것도 아닙니다.

체내가 건조하고 진액이 부족한 사람은 몸이 알아서 물을 많이 마시도록 할 것이고, 체내의 수분대사가 원활치 못하고 습기가 많은 사람은 몸에서 물 마시기를 원하지 않을 거예요.

 

특히 소화기가 약하고 배에서 꾸륵꾸륵 물소리가 많이 나는 분들은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오히려 안 좋은 경우가 많습니다. 즉, 물은 너무 안 마셔도 문제가 될 수 있지만 당기지 않는데도 물을 억지로 많이 마시는 것은 안 좋을 수도 있어요.

 

그러니 이제 물 강박증에서 벗어나 물을 더 마시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 만큼만 수분 섭취를 해 주세요. 그걸로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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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한담한의원

등록일2017-01-19

조회수52,4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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