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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장의 건강칼럼

제목

여드름의 원인과 치료 방법

한의학에서는 피부질환을 피부 자체만의 문제로 보는 것이 아니라 체내의 문제와 결부지어 원인을 찾고 치료를 합니다. 그래서 저도 피부질환만 전문으로 보지는 않지만 아토피, 여드름, 두드러기, 각종 피부염 등 다양한 종류의 피부질환 환자들을 적지 않게 보게 되는데, 오늘은 입과 턱 주위의 여드름 때문에 찾아온 여대생 이야기를 해 보려 합니다.


누구라도 얼굴에 작은 뾰루지 하나만 생겨도 신경이 쓰이는 법인데, 한참 외모에 민감할 나이인 여대생이라면 아주 예민해질 수밖에 없는 것이 당연할 것입니다. 이 분은 많은 분들이 그러하듯 원래 생리 때만 조금씩 생겼다 없어지곤 했는데, 올 초부터 심해지기 시작해 여드름 전문 한의원에서 지속적으로 치료를 받아 왔으나 별로 나아지지 않자 소개를 받아 저를 찾아오게 되었습니다.



여드름은 체질이나 유전 등의 문제도 있을 수 있겠지만, 크게 나누면 식습관과 스트레스, 이 두 가지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으며, 따라서 이 두 가지를 해결해 주지 않으면 개선되기 어렵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얼굴을 모든 양의 기운이 모이는 곳이라 하여 제양지부(諸陽之部)라고 하는데, 그러기에 한겨울에도 얼굴만은 외부에 노출하고 다닐 수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만큼 열이 많이 몰릴 수 있는 부위이기도 하기에 마치 뜨거운 열을 가득 품고 있어 언제 폭발할지 모르는 활화산처럼 여드름과 같은 피부질환도 잘 생길 수 있습니다.



식습관이 원인인 경우 주로 술, 인스턴트류나 기름진 음식들을 많이 섭취함으로써 한의학적으로 습열(濕熱)을 조장해 여드름이 생기는데, 속이 더부룩하고 소화가 잘 되지 않는 등 위장의 기능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치료 역시 소화기능을 정상화하면서 피부의 염증을 가라앉히는 방향으로 하게 되지요.



그리고 스트레스가 원인인 경우는 스트레스에 의한 울화로 인해 열이 위로 몰리면서 여드름이 생기게 되며 잠을 늦게 자거나 피로하면 더 심해지는데, 치료는 울화를 풀어주고 열을 내리면서 염증을 가라앉히는 것을 목표로 침이나 한약을 사용합니다.



이 학생은 후자인 스트레스가 원인이었기 때문에 그에 맞춰 약을 처방해 주었는데, 본인이 직접 찍은 사진을 보니 약 한 달 여만에 절반 이상 개선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게다가 기말고사로 수면시간이 줄었음에도 피로하지 않고, 짜증과 생리통도 줄었다고 아주 만족해 하면서 추가적인 처방을 원해 당분간 좀 더 치료를 지속하기로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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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한담한의원

등록일2018-07-08

조회수16,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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