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관계를 맺게되는 사람의 수가 한정적일 수밖에 없었죠. 조선시대까지만 해도 대부분 마을 내의 사람들로 한정될 수밖에 없었고, PC통신이 시작된 90년대 전까지만 해도 관계가 그리 넓은 범위로 확장될 수 없는 환경이었으니까요.
하지만 인터넷이 발달하고 스마트폰이 나온 이후 SNS가 급속도로 퍼지면서 전 세계 누구와도 아주 쉽게 관계 맺기가 가능해진 이후 20세기까지 상상조차 못할 정도로 방대한 인맥들이 만들어지고 있는 요즘입니다.
그러나 사람의 시간과 에너지는 유한하므로 그 관계의 깊이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는데요, 그로 인해 아래 링크의 기사처럼 관태기적 상황이 일어날 수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http://news.joins.com/article/20472828
사람은 다른 동물들과 달리 언어를 사용하고 그 언어의 사용에 의해 깊은 생각을 할 수 있어 오늘날과 같은 엄청난 문명의 발달을 이루었지만, 반대로 자기 의사와 상관없이 끊임없이 떠오르는 생각들, 즉 번뇌에 의해 에너지를 소비하게 되고 괴로움을 겪게 됩니다.
다시 말해서 우리가 겪는 괴로움들은 과거에 대한 집착과 후회, 분노, 그리고 미래에 대한 걱정과 불안 등에서 비롯되는데, 이것이 모두 언어를 바탕으로 한 생각에서 기인하는 것이지요.
작금의 수많은 관계들은 그만큼 필연적으로 더 많은 번뇌들을 만들어낼 수밖에 없는데, 그래서 그 번뇌를 잠시라도 끊고 무념무상의 상태가 되는 명상을 하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지금처럼 관계의 폭을 넓히려는 데 혈안이 된 자세를 버리고 대신 관계의 깊이를 더하는 데 좀 더 집중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그래야 번뇌가 줄어들고 스트레스와 괴로움이 줄어들 수 있을 테니까요.
그리고 거기서 남는 에너지를 자기 자신에게 쏟아 내면의 성숙과 발달을 통해 행복의 길로 나아가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