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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한약, 언제 어떻게 먹일까?

어른들도 살기 힘든 세상이지만, 우리 아이들도 참으로 살기 쉽지만은 않은 세상입니다.

 

부모 입장에서는 아이들이 늘 건강하게 잘 자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좋다는 것은 무엇이든 가져다 먹이고 싶겠지만, 그렇다고 효과가 불확실한 것들을 아무 것이나 먹일 수는 없겠지요.

 

저희 한의원에 치료 받으러 오시는 환자분들 중에도 자녀나 손주들 보약을 물어보시는 분들을 자주 볼 수 있는데요, 오늘은 그 분들께 드리는 말씀을 중심으로 어린이 한약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일단 아이가 특별한 문제 없이 건강하다면 굳이 보약을 일부러 먹이실 필요는 없습니다. 그리고 아이가 힘들어하고 안 좋을 때마다 먹이면 되지, 나이나 계절 등 시기를 정해 놓고 먹일 필요도 없습니다.

 

제 임상 경험상 아이들은 주로 한의학적 관점에서 폐, 비장, 신장 세 장기의 기능상 문제로 다양한 증상들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폐의 경우 호흡기, 기관지가 약하다는 말을 자주  듣고 감기에 자주 걸리거나 비염으로 고생하는 케이스가 많습니다.

 

또한 비장의 경우 소화기가 약해 밥을 잘 안 먹고 밥 먹는 시간도 오래 걸리며, 조금 과식하면 배도 잘 아프면서 살이 잘 안 찌며 성장도 느린 케이스가 많습니다.

 

그리고 신장의 경우 지구력이 약해 쉽게 지치며 짜증도 잘 내고 소변도 늦게 가리거나 코피, 건조한 피부와 같은 증상들을 호소하면서 잘 먹는데도 키가 잘 안 크는 케이스가 많습니다.

 

물론 칼로 무 자르듯이 아이들을 딱 세 부류로만 나눌 수는 없고 다른 문제를 가지고 있거나 복합적 원인에 의한 경우도 있어 일률적으로 한약을 처방하면 안 되며, 각각의 상태에 따라 각기 다른 한약을 처방해야 훨씬 좋은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부모님들은 특히 아이들 성장에 관심에 많은데, 아이들의 성장은 십수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되는 것이므로 조급하게 약 한두 제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아님을 유념해야 할 것이며, 성장은 유전적인 면 외에도 환경, 음식과 운동 등이 모두 중요하니 이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꾸준히 관리를 해 주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아이들은 몸 뿐만 아니라 마음의 건강한 성장도 아주 중요한테, 새겨들을 만한 글이 있어 덧붙입니다.

 

당신의 아이는 당신의 아이가 아니다.
그들은 그 자체를 갈망하는 생명의 아들, 딸이다.
당신을통해 태어났지만 당신에게서 온 것은 아니다.
당산과 함께 있지만 당신의 소유물이 아니다.
당신은 그들에게 사랑은 줄지라도, 생각을 줄 수는 없다.
그들은 자신의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들의 육신은 집에 두지만 그들의 영혼을 가둘 수는 없다.
그들의 정신은 당신이 갈 수 없는 미래의 집에 살며,
당신의 꿈속에는 살지 않기 때문이다.
그들을 애써 닮으려 해도좋으나,
그들을 당신과 같은 사람으로 만들려고 해선 안 된다.
인생은 거꾸로 가지 않으며 과거에 머물러선 안 되기 때문이다.
당신은 활이 되어
살아있는 화살인 아이들을 미래로 날려보내야 한다.
궁수는 영원의 길 위에 있는 표적을 겨냥하고
하느님은 그의 화살이 날렵하게 멀리 날아가도록
그분의 능력으로 당산의 팔을 구부린다.
궁수의 손에 들어간 힘을 당신은 기뻐하리라.
날아가는 화살을 사랑하는 것처럼,
하느님은 그 자리에 있는 활도 사랑하시기 때문이다.


그러나 당신 부부 사이에 빈 공간을 만들어서,
그대들 사이에서 하늘의 바람이 춤추게 하라.


서로 사랑하라. 그러나 서로 구속하지는 마라.
오히려 당신들 영혼의 해변 사이에 출렁이는 바다를 두어라.
각각의 잔을 채워라. 그러나 한 잔으로 마시지는 마라.
각자의 빵을 주어라. 그러나 같은 덩어리의 빵은 먹지 마라.


함께 노래하고 춤추며 즐거워하라. 그러나 각각 홀로 있어라.
현악기의 줄들이 같은 음악을 울릴지라도 서로 떨어져 홀로 있듯이.


마음을 주어라. 그러나 상대방의 세계는 침범에 들어가지 마라.
생명의 손길만이 당신의 심장을 품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함께 서라. 그러나 너무 가까이 붙어서지는 마라.
사원의 기둥들은 떨어져 있어야 하며,
떡갈나무와 사이프러스 나무는
서로의 그늘 속에서는 자랄 수 없기 때문이다.


                                                            칼릴 지브란 <예언자>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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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한담한의원

등록일2017-08-02

조회수1,5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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