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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을 함께 치료해 드립니다.

박원장의 건강칼럼

제목

새벽에 깨는 이유, 그리고 치료 방법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이 이어지며 가족모임이 많은 5월 초입니다. 저희도 지난 주말 양가 가족 모임을 했는데, 어제는 아버지와 동생네 식구들을 만나 함께 식사를 했습니다. 그런데 대화 중에 동생이 불면증으로 힘들다는 얘기를 하더군요. 일단 잠이 드는 데는 문제가 없는데 꿈을 꾸다 새벽에 깨면 말똥말똥해져서 더 이상 잠을 못 이룬다는 것이었습니다.

 

한의원에 한 번 와서 보자고 했는데, 사실 동생처럼 입면에는 문제가 없지만 2~4시 전후 새벽에 깨서 괴로운 밤을 보내는 분들이 저희 한의원에도 자주 찾아오십니다. 잠은 한 번 들면 아침에 기상할 때까지 한 번도 깨지 않는 것이 정상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자다가 새벽에 깨는 이유와 그 치료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겠습니다.

 

처음 잠이 드는 데는 문제가 없지만 자꾸 새벽에 깨는 데도 여러 이유가 있습니다. 동생은 어릴 때부터 불안의 정도가 높고 그만큼 스트레스에 예민하게 반응하는데, 이처럼 평소 생각이 많고 스트레스에 취약하면 밤새 꿈도 많이 꾸면서 뇌파의 불안정으로 새벽에 깨어 각성 상태로 아침까지 괴로운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새벽에 깨는 이유로는 스트레스 외에도 노화, 야간뇨, 갱년기장애, 코골이나 수면무호흡, 술이나 약물의 영향 등이 있습니다. 노화가 진행되거나 젊더라도 건강 상태가 안 좋으면 신진대사가 활발하지 못하고 음혈(陰血)이 허해져 깊은 잠을 이루지 못하고 심하면 다리에 쥐가 나 깨기도 하며, 또한 방광기능도 약해져 수면중에 화장실도 자주 가게 됩니다(특히 수면중 호흡이 원활하지 못하고 입을 벌리고 자면 항이뇨 호르몬인 바소프레신의 분비 저하로 야간뇨는 더욱 심해집니다).

 

모든 증상이 마찬가지이지만, 새벽에 자주 깨는 증상을 치료하고 방지하려면 결국 건강 회복을 회복해야 합니다. 다시 말해, 식이 및 제중 조절과 운동뿐만 아니라 명상이나 상담, 인지행동치료, 인간관계 개선 등을 통해 몸과 마음 모두의 건강 회복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새벽에 깨서 더 이상 잠을 못 이루는 분들이 저희 한의원에 오시면, 저는 우선 진찰과 검사, 상담을 통해 원인을 파악한 후에 그 환자분의 심신의 상태에 따라 몸과 마음을 전체적으로 보는 한의학의 장점을 살려 각각 다르게 치료 계획을 세웁니다. 즉, 환자분의 허실한열(虛實寒熱)에 따라 한약, 침, 약침 등을 적절하게 활용해 치료하며, 경우에 따라 다이어트를 하시도록 하거나 심리상담, 명상, 생활 지도 등을 해 드립니다.

 

대개는 1~2개월 내에 많은 개선이 이루어지지만, 수면무호흡이나 야간뇨가 심하거나 지속적인 음주 혹은 약물 복용시에는 3개월 이상의 치료 기간이 소요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숙면 자체가 건강한 삶의 기본 요소이며, 또한 건강해야 잠을 잘 잘 수 있습니다. 모두가 경고하는 수면제 오남용에 쉬이 빠지지 마시고, 근본적인 건강 회복을 통해 매일 '꿀잠'을 주무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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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한담한의원

등록일2024-05-06

조회수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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