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두통의 원인과 치료

많은 사람들이 흔하게 경험하는 통증 중 하나인 두통에도 여러 가지 원인과 증상이 있지만 환자들을 진료하다 보면 오랜 편두통으로 고생하고 있는 환자가 적지 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아래 링크의 기사와 같이 편두통약이 효과는 없고 오히려 부작용을 유발할 수도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편두통으로 고생하는 환자분들을 더욱 절망스럽게 하기도 했지요.

http://news.kbs.co.kr/news/view.do?ncd=3369747&ref=A

편두통은 보통 머리의 한쪽편이 아픈 것을 말하지만 의학적으로는 오심, 구토, 빛이나 소리에 악화되는 등의 특징을 가지는 박동성의 일측성 두통을 한정지어 말합니다.

혈관이나 신경 등의 문제를 편두통의 원인으로 추정하나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은 규명하지 못하고 있는데, 동의보감에서는 오른쪽 편두통과 왼쪽 편두통의 원인과 치료에 대해 다음과 같이 기술하고 있습니다.

"머리의 오른쪽이 아픈 것은 담(痰)에 속한 것도 있고 열(熱)에 속한 것도 있다. 담에 속하는 데는 창출, 반하를 쓰고 열에 속하는 데는 황금을 쓴다. 머리의 왼쪽이 아픈 것은 풍(風)에 속한 것도 있고 혈허(血虛)에 속한 것도 있다. 풍에 속하는 데는 형개, 박하를 쓰고 혈허에 속하는 데는 천궁, 당귀, 작약, 황백을 쓴다."

제 경험으로는 이 말이 어느 정도 타당성은 있어 보이지만 모든 편두통 환자에게 그대로 적용되지는 않아 좌우가 반대로 나타나기도 하고 다른 원인에 의해 발생하기도 하며 다른 치료 방법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첨부한 논문-편두통(偏頭痛)의 중의진단(中醫診斷) 및 치험예(治驗例)에 대한 고찰(考察)-에서도 밝혔듯이 현대 한의학에서도 편두통의 다양한 원인에 따라 그 치료방법을 달리하고 있는데, 분명한 것은 이러한 한의학적 치료가 상당한 효과를 보이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이런저런 치료에도 별다른 효과를 얻지 못하고 편두통으로 오래 고생하고 계시는 분이라면 가까운 한의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보시길 권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