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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장의 건강칼럼

제목

범불안장애와 공황장애

종종 유명 연예인들이 공황장애로 치료를 받는다는 소식을 접할 수 있는데요,

요즘은 사람들이 워낙 스트레스에 시달리다 보니 이렇게 지속적인 스트레스에 노출되는 연예인 외에도

범불안장애나 공황장애로 고통을 받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범불안장애(凡不安障碍)와 공황장애(恐慌障碍)는 크게 불안장애(不安障碍)에 속하는 질환들로
범불안장애는 과도한 불안과 걱정이 장기간 지속되며 다양한 신체증상을 동반하는 질환을 말합니다.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2배 정도 더 발생하는 경향을 보이며
보통 10대 후반에서 20대 후반에 발병하므로 갱년기에 불안을 느끼는 것과는 구분되어야 하며,
1/4 정도는 공황장애로 발전하기도 합니다.

 

범불안장애는 정신분석적으로 무의식적 갈등이나 내용이 표면화, 의식화되려는 징조를 말하며,
인지행동적으로 주변 환경의 모호한 정보를 왜곡함으로써 위협적, 부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데서 그 원인을 찾고 있습니다. 

 

범불안장애 환자들은 만성적인 불안과 함께 긴장, 예민, 짜증과 같은 심리적 요소들을 경험하며,
아울러 불면증, 피로감, 근육의 긴장 등 신체적 고통을 호소합니다. 

 

특히 지속적 긴장으로 목어깨 부위의 통증이나 두통이 발생하기도 하며,
가슴의 두근거림, 호흡곤란, 어지럼증 등을 느끼게 됩니다.
생활에서도 늘 불안하고 초조하여 우유부단해지는 경향이 있으며, 쉽게 흥분하거나 우울한 기분을 느끼기도 합니다. 

 

범불안장애는 만성적인 경과를 보이고 쉽게 재발되어 사실상 완치가 쉽지는 않으며,
우선 심장병이나 갑상선기능항진증과 같은 질환에서도 유사한 양상을 보일 수 있으므로
신체적 질환이 없음을 명확히 한 후 치료에 들어가야 합니다. 

 

공황장애는 갑작스럽게 불안감이 극도로 심해져 호흡곤란, 심계항진 등이 발생하며,
죽을 것 같은 공포감을 반복적으로 느끼는 질환으로 심하면 기절에 이르기도 합니다. 

 

또한 혼잡하거나 터널, 엘리베이터, 지하철, 비행기와 같이 좁고 폐쇄된 느낌을 받는 곳에서
아는 사람의 도움을 받을 수 없다는 공포로 인한 광장공포증(廣場恐怖症)을 동반하는 경우도 2/3 정도에 이릅니다.

 

공황장애 역시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2~3배 정도 많이 발생하지만 임상 양상이나 강도는 비슷한데,
공황장애는 다른 정신과 질환에 비해 공황장애를 가진 환자의 가족에게 발생하는 비율이 4~8배 높을 정도로 가족력이 중요하며, 장기간의 심한 사회적 스트레스로 유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호흡곤란, 심계항진, 어지럼증, 식은땀 등의 증상과 함께 죽을 것 같은 공포감을 느끼게 되는 공황발작은
한 번 시작되면 대체로 10~20분 정도 지속되며, 빠르게 또는 서서히 보통은 1시간 이내에 완전히 소실되는데,
이러한 공황장애 환자들은 발작이 없는 시기에도 발작에 대한 두려움으로 불안하고 예민해지게 됩니다. 

 

또한 공황장애와 광장공포증이 있는 환자들의 경우 우울증과 함께 자살의 우려가 높고
만성적, 주기적, 반복적인 경향을 보이지만,
30~40% 정도는 회복되고 10~20% 정도는 만성화되며,
특히 공황장애가 없는 광장공포증 환자의 경우 비교적 예후가 좋지 않습니다.

 

요즘 제 진료실에도 이렇게 극심하지는 않아도 이와 유사한 증상을 호소하며 내원하는 분들이 점점 증가하고 있는데요, 

한의학적으로 간화상염(肝火上炎), 간기항진(肝氣亢進) 등 정확한 변증(辨證)을 통해 최소 3~6개월 이상의 꾸준한 한약치료가 요구됩니다.
또한 인지행동치료와 같은 심리치료도 병행하는 것이 좋으며, 증상이 심할 경우에는 투여기간에 대한 적절한 통제하에 항불안제 등의 약물 사용도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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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한담한의원

등록일2016-03-15

조회수16,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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