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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을 함께 치료해 드립니다.

박원장의 건강칼럼

제목

다이어트도 스트레스 관리가 필수입니다.

환자분들과 상담을 하다 식사량에 대한 얘기가 나올 때 종종 보여드리는 용도로 진료실 제 책상에는 제가 집에서 먹는 것과 같은 밥공기를 하나 두고 있습니다. 일반 밥공기의 1/3 정도의 용량인데, 평소 집에서 밥을 먹을 때는 그마저도 이 그릇의 2/3~3/4 정도만 채워 먹곤 하지요. 아마 어른 숟가락으로 2~3숟가락 정도면 다 먹을 수 있을 정도의 양일 것입니다.
 

물론 항상 이렇게 먹는 건 아닙니다. 집에서도 종종 과식을 하는 경우가 있고, 특히 외식을 할 때는 배가 터지게 먹기도 해서 평소 집에서 먹을 때는 이렇게 소식을 해야 그나마 체중이 유지되기 때문입니다. 젊을 때는 평소보다 한 숟가락씩만 덜 먹어도 감량이 잘 됐지만, 저도 나이가 드니 어쩔 수가 없네요.

 

많은 분들이 여러 이유로 체중조절을 위해 엄청나게 노력을 하시지만, 공부에 왕도가 없듯이 다이어트에도 왕도가 없습니다. 채식 위주의 소식, 일찍 자고 충분한 수면 취하기, 탄수화물 적게 섭취하기, 운동하기 등 누구나 아는 간단한 원칙들만 잘 지키면 다이어트에 성공할 수 있지요. 그러나 그래서 더욱 어렵기도 합니다.

 

그런데 또 하나 다이어트에 크게 영향을 주는 요소가 있으니 바로 '스트레스'입니다. 나름대로 위의 원칙들을 잘 지키는데도 불구하고 생각만큼 다이어트가 잘 진행되지 않는다면 스트레스가 심한 건 아닌지 한 번 점검해야 할 이유이기도 합니다.

 

저명한 신경과학자인 '리사 펠드먼 배럿'은 그의 저서 '이토록 뜻밖의 뇌과학'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식사 전후로 두 시간 안에 사회적 스트레스에 노출되면 몸에서 실제로 섭취한 것보다 104칼로리를 더 섭취한 것처럼 대사가 일어난다. 이런 일이 매일 발생한다면 몸무게가 매년 11파운드(약 5kg)씩 늘어나게 된다! 뿐만 아니라 견과류에 들어 있는 것처럼 건강에 좋은 포화지방을 먹었다고 해도 그날 안에 스트레스를 받으면 나쁜 지방을 잔뜩 먹은 것처럼 신진대사가 일어난다."

 

이처럼 똑같이 먹어도 스트레스에 노출되면 더 많이 먹은 것 같은 변화가 생길뿐더러, 스트레스 자체가 식욕 중추를 자극하고 당 섭취의 욕구를 항진시켜 과식과 폭식을 유도하기 때문에 더욱 다이어트를 방해하게 됩니다. 또한 밤 11시부터 1시 사이에 지방 분해가 가장 활발히 일어나는데, 스트레스가 수면에 영향을 끼치며 더욱 다이어트를 방해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효과적인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음식, 수면, 운동 등 다른 요소들과 함께 스트레스의 관리가 필수적이라 할 수 있는데, 의외로 많은 분들이 스트레스 관리는 등한시하는 경향이 있으며, 또 인지를 하더라도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저는 다이어트를 목적으로 오셔도 항상 마음상태를 같이 확인하고, 스트레스로 인한 심신의 증상들을 함께 개선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래야 다이어트도 잘 진행되고 요요도 예방할 수 있기 때분입니다. 조금씩 기온이 올라가면서 옷차림도 가벼워지는 시기입니다. 오늘도 다이어트에 열심인 여러분의 마음도 더욱 가벼워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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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한담한의원

등록일2024-04-19

조회수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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