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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을 함께 치료해 드립니다.

박원장의 건강칼럼

제목

나는 왜 자꾸 짜증이 날까?

어제는 퇴근 후 지인과 식사와 커피를 하며 오랜만에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최근 이 분의 아이가 제게 와서 보약을 먹고 있는데, 헤어질 때쯤 아이가 예전만큼 짜증을 안 내고 온화해졌다며 그런 약도 들어있냐고 물어보셨습니다. 그런 건 아니고 덜 피곤하니 그럴 거라고 말씀을 드렸더니, 아무튼 덜 부딪쳐서 편하고 좋다며 종종 약을 먹여야겠다고 하시더군요.

 

짜증은 내는 사람도 힘들지만, 주변의 가족이나 동료들도 괜히 눈치를 보게 되고 불편하게 만듭니다. 짜증이 지속되면 가정적으로나 사회적으로도 불화를 일으키고 업무 성과가 떨어져 여러 문제를 일으키게 되지요. 그래서 오늘은 짜증이 나는 이유와 그 대처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누구나 짜증을 내 본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언제 짜증이 나시던가요? 몸도 피곤하고 뭔가 내 뜻대로 되지 않는데, 누군가가 옆에서 계속 불편하게 하고 말도 잘 통하지 않을 때 짜증이 났던 기억이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왜 이럴 때 짜증이 날까요?

 

짜증이 나는 이유를 경제 용어로 쉽게 설명드리자면, 적자 때문입니다. 즉, 우리는 한정된 신체 예산을 가지고 적절하게 배분하며 일상생활을 해야 하는데, 적정 수준을 넘은 소비, 다시 말해서 과로, 스트레스, 질병 등에 의한 과도한 에너지 소모로 인해 신체 예산이 소진되어 바닥을 드러낼 때 불쾌한 느낌이 동반되며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자꾸 짜증을 내게 되는 것이지요.

 

자, 원인을 알았으면 해결을 해야지요. 위에서 짜증이 나는 이유를 '적자'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이 '적자'를 '흑자'로 전환해 주면 짜증이 덜 나겠지요? 이렇게 흑자로 전환하는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신체 예산을 늘리거나, 예산 집행을 줄이거나.

 

신체 예산을 늘리기 위해서는 적절하고 균형 잡힌 영양 섭취와 충분한 수면, 그리고 꾸준한 운동 등을 통해서 체력을 키워야 합니다. 처음 말씀드렸던 지인의 아이처럼 자신에게 적합한 약물의 복용도 분명 도움이 될 수 있고요.

 

더불어 신체 예산의 집행을 줄이는 것도 중요한데, 다음과 같은 방법들이 있습니다.

1. 가능한 선에서 노동이나 업무의 양을 줄입니다. 휴대폰을 비롯한 전자기기의 과도한 사용도 자제해야 합니다.

2. 명상, 상담, 건전한 사람들과의 교류 등을 통해 스트레스를 관리합니다. 사건, 사고와 같은 부정적인 뉴스도 최대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엇보다 감정에 저항하지 않고 알아차림을 통해 감정을 충분히 경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과음과 과식을 피하고 과체중이나 비만인 분들은 적정한 체중으로 감량합니다. 이것만으로도 몸과 마음이 훨씬 가벼워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4. 우리는 하루 종일 인식도 못한 채 입, 코, 피부로 화학약품, 화학물질들을 흡수하고 있습니다. 점검을 통해 필요 이상의 접촉과 흡수를 막아야 합니다.

 

짜증을 자꾸 낸다는 것은 몸과 마음이 건강하지 않다는 증거입니다. 신체 예산을 늘리고 불필요한 소모를 줄인다는 것은 지친 몸과 마음을 다스려 건강을 회복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건강 관리를 통해 내가 달라지면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가 달라지고 일도 잘 풀립니다. 모든 변화의 시작은 '나'로부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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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한담한의원

등록일2024-04-24

조회수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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