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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장의 건강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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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로 인한 호흡곤란

사람은 잠시만 숨을 쉬지 못해도 고통을 느끼게 될 뿐만 아니라 자칫 잘못 하면 목숨까지 위험해질 정도로 사람에게 호흡은 음식물의 섭취와 함께 생명 영위의 필수 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심장이나 폐에 특별한 이상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급작스레 숨을 쉬기 힘든 호흡곤란을 겪는 분들이 계셔서 당사자는 물론 가족 등의 주변인들까지 크게 놀라게 되곤 합니다. 이런 경우의 대부분은 스트레스와 관련된 것으로 여러분이 잘 알고 계시는 공황장애에서도 나타날 수 있지만 공황과 상관없이 나타나기도 하지요.

 

"기가 막힌다."라는 말도 있듯이 스트레스는 기(氣)의 순환을 저체시키는데, 폐는 기를 주관하는 장기이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으면 폐의 기능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검사상 폐에 문제가 없는 사람이라도 공포스러운 상황에서 호흡이 가빠지는 것을 보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일이지요.

 

이러한 호흡곤란은 아주 극도의 스트레스 상황에서 갑자기 발생하기도 하지만, 그 정도의 극심한 스트레스가 아니라도 지속적인 스트레스 상황에서는 아주 약간의 자극 혹은 별다른 요인 없이도 충분이 나타날 수 있으니 방치하지 말고 미리미리 대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이와 같은 스트레스성 호흡곤란에는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좋을까요? 일단 스트레스에서 기인하는 증상이니 스트레스 상황을 개선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스트레스 상황이야 사람마다 다르니 일률적으로 말할 수는 없지만, 예를 들어 업무량이 너무 많은 것이 문제라면 어떤 식으로든 업무 부담을 줄여야 하고, 타인과의 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라면 그 관계를 개선하든 아니면 그 사람을 안 만날 수 있도록 하는 식으로 대처해야 합니다.

 

이렇게만 해도 호흡곤란의 발생 빈도나 강도는 상당히 많이 줄어들지만, 이렇게 할 수 없는 상황에 있거나 혹은 스트레스 상황이 개선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호흡곤란이 나타난다면 병의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예전에 심한 호흡곤란을 주소로 지방에서 찾아오신 환자분이 계셨는데, 이 분은 어린 시절부터 가족들과의 갈등과 직장에서의 업무에 대한 부담으로 수 년 전에 처음 증상이 나타나 대학병원과 정신과 등에서의 치료에도 불구하고 좋아지지 않자 서울까지 찾아오신 분이었습니다. 호흡곤란 외에도 스트레스로 인한 온갖 증상이 나타나는 분이었지만 저를 믿고 잘 따라와 주셔서, 다행히 울화를 풀고 기의 순환을 돕는 한약을 드시며 서서히 좋아져 4개월만에 진료를 종결할 수 있었지요.

 

몸의 병은 아픈 곳이 명확해 바로 인지를 하고 치료를 하지만 스트레스와 같은 마음의 병은 바로 알아차리기도 어렵고, 실상 안다고 하더라도 정확히 어찌 대처해야 할지도 잘 모르기 때문에 안타깝게도 상황이 많이 악화된 후에야 방법을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니 몸뿐만 아니라 마음의 상태도 늘 잘 살펴 주시고, 조금이라도 발 빠르게 대처하여 호흡곤란과 같은 심각한 증상이 나타나는 지경으로까지 가지 않도록 하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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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한담한의원

등록일2021-06-11

조회수9,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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