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골치 아플 일이 참으로 많은 세상인데요, 골치라는 것은 바로 머리를 지칭하는 말로
그만큼 신경을 많이 쓰면 두통이 발생할 가능성이 많다는 것을 반증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한의학적 관점에서 볼 때 사람이 신경을 많이 쓰면 우선 간의 기운이 울체되고 열이 생기게 되는데, 열은 항상 위로 올라가게 되므로 열이 위로 뜨고 덩달아 혈액도 위로 몰리면서 두통, 어지럼증, 목어깨통증, 안면홍조, 안구건조증, 눈의 충혈이나 통증 등 머리와 얼굴 쪽으로 다양한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각종 스트레스로 인해 신경을 쓰면서 생기는 두통을 신경성 두통, 또는 긴장성 두통이라고 하는데요, 한의원에 내원하시는 분들 중에도 적지 않은 것으로 보아 우리 사회의 스트레스가 얼마나 심한지 미루어 짐작할 수 있습니다.
보통 두통이 생기면 그냥 견디거나 타이레놀과 같은 진통제 복용으로 넘어가지만 두통이 여러 차례 반복되고 만성화되면 혹시 머리에 큰 문제가 생긴 건 아닌지 걱정되어 MRI와 같은 검사들을 받아보기도 하시지요.
그러나 신경성 두통은 신경성으로 나타나기에 뇌에는 이상이 발견되지 않으니 그저 진통제에 의지하거나 또는 새로운 희망을 안고 한의원에 방문하게 됩니다.
한의학은 이렇게 검사상 별다른 원인을 찾지 못하는 질환에 큰 강점을 가지고 있는데, 신경성 두통에도 역시 좋은 치료 효과를 발휘합니다.
침을 맞는 것도 신경성 두통의 예방과 치료에 많은 도움이 되지만, 1~2개월 정도 울화를 풀고 열을 내려주는 한약을 써서 근본적인 치료를 해 주면 두통을 비롯한 신경성 증상들과 함께 심리적인 문제들까지 같이 개선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실제로 신경성 두통으로 치료를 받으신 분들은 피로감도 개선되고 짜증, 불안 등 정신적인 부분까지 좋아졌다는 말씀들을 하시니, 만성화된 긴장성 두통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은 한의원에서 치료를 받아보시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