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동생이 비염 증상이 심한데 방법이 없느냐며 전화가 왔더군요. 동생은 특히 아침이나 찬 공기에 증상이 심하다고 하여 한약을 지어 보내 주면서 아침에 눈을 뜨면 바로 5~10분 정도 마스크를 해주라 했습니다.
제 동생처럼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면서 비염 증상이 심해지는 분들이 적지 않지만, 꼭 환절기와 상관없이도 다양한 원인들로 인해 많은 분들이 비염 증상으로 고생을 하지요.
비염은 콧물, 재채기, 코막힘, 코나 눈의 가려움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데, 한의학에서는 호흡기 뿐 아니라 소화기나 신장과 관련되어 나타나기도 하는 것으로 보고 각 원인과 증상에 따라 치료 방법을 달리 합니다.
그러나 공통적으로 비염은 장기의 기능이 허해지고 피곤할 때 심해지므로 일차적 증상의 개선을 위한 처방 외에 보약도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는데, 실제로 제 환자분 중에는 수십 년간의 천식과 심한 비염으로 너무 고생을 하던 중 대표적 보약 중 하나인 공진단을 복용하니 훨씬 좋아졌다며 꾸준히 복용하고 있는 분도 계십니다.
물론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 단기간의 항히스타민제 사용만으로도 충분하나 증상이 심하거나 만성화된 경우 한의원에서 치료를 받아보시면 큰 도움이 되리라 믿습니다.
